반응형
미국 내 설비 보유로 100% 관세 제외

TSMC.

 

미국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에 대해 예고한 100% 반도체 수입 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TSMC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류친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TSMC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모든 반도체 수입품에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미국 내 설비 투자 기업은 예외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류 주임위원은 "TSMC 외에 다른 대만 기업들도 경쟁국과 동등한 조건에서 움직일 수 있다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추가 협상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SMC는 최근 1650억달러(약 227조원)에 달하는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3곳과 첨단 패키징 시설 2곳, 연구개발(R&D)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TSMC의 관세 면제 조치가 투자자 신뢰를 회복시킬 계기로 보고 있다. 이날 TSM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9% 오른 1180타이완달러(약 5만4500원)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NZ그룹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우려를 보냈으나, TSMC 관세 면제 소식이 이를 잠재웠다" 평가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