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시즌2, 12월 공개…백종원 예정대로 출연
넷플릭스 측 “시청자에 판단 맡길 것”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가 백종원 리스크를 품고 오는 12월 공개된다.
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향후 공개되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라인업이 소개된 가운데, 넷플릭스 측은 백종원이 출연하는 ‘흑백요리사2’가 오는 12월 공개된다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촬영을 이미 마쳤으나, 심사위원 중 한명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 표시 및 농지법 위반 논란 등에 휩싸이며 시즌2 공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던 상황.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작품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서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며 “100명의 셰프, 300~400명의 스태프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라 예정대로 공개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이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이라는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어 그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방영이 불가능한 상황. 넷플릭스 측은 결국 리스크를 안고 예정된 시기에 프로그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유 디렉터는 중국에서 벌어진 ‘흑백요리사’ 표절 사건에 대해서는 “포맷의 유사함을 떠나 굉장히 많은 부분을 고의로 이용했다”며 “작품과 아이피(IP·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로 넘어갈 수 없어서 텐센트 측에 공식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한 상황이다.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2’ 외에도 9월 ‘크라임씬 제로’, 10월 ‘피지컬: 아시아’, 11월 ‘케냐 간 세끼’ 등의 라인업으로 하반기를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