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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419.2원…2.4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20.8원
트럼프, 中관세 조정 시사에 ‘달러 강세’
위험선호 확산에 외국인 증시 수급 관심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국내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 상하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9.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20.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6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미·중 무역마찰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 현상이 확산됐다. 

 

트럼프는 “중국도 미국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서도 “중국이 지불해야 하는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11월 1일부터 100%의 추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 셧다운은 이번 주 내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이 움직여 정부를 재개하게 할 것이고 이번 주에 사태가 급속히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98.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로 내려오며 위안화는 강세다. 

 

전날 미국과의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핵심 쟁점인 3500억달러 대(對)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원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날 외국인의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화 반등과 수출업체 결제 역내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식의 강세로 인한 거주자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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