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일본에서 판매 거점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대형 슈퍼마켓 체인 이온은 올해 BYD와 협력해 종합 슈퍼마켓 등 약 30곳에 BYD 차 판매 거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차량 전시와 주문 계약 중개가 이루어지며, 이온 자체 포인트 환원 캠페인까지 진행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 보조금까지 합치면 총 할인 규모는 100만엔(약 940만원) 정도로 추정되며, 소비자는 현재 신차 가격이 299만2천엔(약 2천800만원)인 BYD의 소형 전기차(EV) 돌핀을 200만엔 안팎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BYD는 2023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서서히 점유율을 늘리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일본 내 매장을 최대 10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BYD의 일본 내 순수전기차(BEV) 시장점유율은 2023년 1.5%에서 2024년 3.7%로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6.0%(1천782대)를 기록했다.
현지 인기 세그먼트인 경차 모델 없이 이뤄낸 성과로, BYD는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춘 전기차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