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반도체 생태계...중국 자본에 노출
“한국 팹리스는 빈사 상태입니다.” 잇따른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의 중국 매각을 두고 업계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국내 팹리스 다수는 오랫동안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울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이때 등장한 중국 자본은 '하늘에서 내려 온 동아줄'이다. 매력적인 수준을 넘어, 유일한 돌파구이자 생존 방법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와 대기업 중심으로 짜여, 중견·중소 기업이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다. 그러다 보니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는커녕 투자를 받기도 어렵고,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악순환을 이어왔다. ◇적자 늪에 빠진 한국 팹리스...제품 개발할 여력도 없다. 최근 팹리스 업계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1000억원 안팎 투..
경제/주식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