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오뚜기? '갓뚜기' 외모에 가려진 실력
식품 시장 ‘1위 제품’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2년 연속 연매출 3조원 돌파 ‘착한 기업’, ‘갓뚜기’, ‘은둔형 경영’….식품기업 오뚜기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설립 55주년을 맞은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대고 10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하고 상속세를 제대로 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착한 기업 반열에 올랐다. 오뚜기의 경영 철학과 기업 이미지는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반면, 오뚜기가 식품산업에 새긴 궤적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 뛰어난 외모 때문에 실력이 묻힌 셈이다. 오뚜기는 55년간 카레 외에도 한국 식탁 위에 다양한 ‘최초’의 역사를 썼다. 먼저 케첩. 한국인의 밥상에 낯선 이름의 새빨간 소스가 등장한 건 불과 50년 전이다. 1971년 오뚜기는 당시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토마토소스에 착..
경제/주식
202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