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거래 대금 16조 넘어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4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3941.59에 마감, ‘4000 고지’에 불과 60포인트도 채 남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흐름과 풍부한 유동성,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등 상승 동력이 여전히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한미 관세 협상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고공 행진에 몰려드는 투자금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4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은 16조6526억원으로, 지난달(11조5542억원)보다 44% 늘었다. 이는 코로나 때 증시 호황기였던 2021년 6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식 투자용 실탄도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13일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긴 후, 지난 20일에는 사상 최대치인 80조62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환율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며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달 1~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조1367억원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액은 1125조원으로, 지난해 말(632조원) 대비 약 두 배로 늘었다.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율은 34.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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