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한국 시가총액 20위 기업 (1995~2025)
한국 자본시장은 산업의 흥망성쇠를 압축한 드라마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다. 그것은 그 시대 한국 경제가 어디에 기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국가의 얼굴’이다. 1995년 창간한 한경비즈니스는 그 격동의 한가운데서 기업의 흥망을 기록해 왔다. 1990년대는 수출 기반 중공업, 2000~2010년대는 기술 중심 IT, 2020년대는 친환경·첨단산업 중심으로 이행했다. ‘수출주→기술주→차세대 산업주’로의 전환이다. 1995년 당시 한국전력은 18조9940억원으로 시총 1위를 기록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이어 삼성전자, 포항종합제철(현 POSCO홀딩스),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대우중공업, 신한은행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공기업과 중후장대 제조업, 금융업이 시장을 주도했던 ..
경제/주식
2025. 10. 28.